디지털 시대의 인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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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KSUG 뉴스레터 :
디지털 시대의 인재 관리
2022년 10월 26일(수)
근래 각 기업은 HR에 대한 고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요새 MZ 세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도 많이 나와 있을 정도입니다. 직장에서 이들은 기존 세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이제 이 세대가 기업 문화, 소비, 투자 등등에서 대세로 떠오른지도 한참 되었습니다. 엄마가 물건을 살 때 중고생 딸에게 무엇을 선택할지 물어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지도 오래되었고요. 이들 젊은 세대의 취향과 선호도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의사 결정 요소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시대, 스마트폰을 위시한 디지털 시대에 너무나 친숙한 사람들이 기업의 핵심이 인재로 자리잡는 시대의 인재 확보, 육성 및 유지는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요? 그리고 그에 맞는 HR 시스템은 어떠한 요건을 갖추어야 할까, 많은 기업의 경영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주요 토픽입니다.
최근 변화의 핵심은 지금까지의 HR이 인사운영 및 관리에 집중했다면, 차세대 HR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직원 Needs에 맞는 맞춤형 접점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방향입니다. 과거처럼 하나의 가용 자원으로서의 인력 관리에 중점을 두던 방식에서 탈피해서, 앞으로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 자원으로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도록 교육/육성하고, 추후 퇴사하지 않도록 잘 유지하기 위한 방향으로 대대적인 선회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로는 그럴싸하게 들리고, 나아가 그런 공자 말씀은 누군들 못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러한 체계를 구현하고 내재화 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투입되기에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최고의 금융그룹 중의 하나가 보수적인 금융기관 중 놀랍게도 최초로 SAP의 SaaS 클라우드 HR 솔루션을 도입할 때, 그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강조한 것이 이러하다고 합니다. 모든 직원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대대적인 변화를 해야하는데, 디지털 혁신을 남의 일처럼 보아서는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체득할 수 없다. 그러니 누구나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HR에 혁신 시스템을 먼저 도입해서, 본인의 손으로 셀프 서비스를 직접 다루어 보고 디지털이 주는 변화에 대해 직접 느끼고 체득하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HR 부터 혁신을 도입해서 모든 임직원이 직접 경험을 맛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경영자의 혜안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HR의 목적을 살펴 보면, 결국 임직원 Needs에 맞는 접점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나아가서 임직원이 민첩성(Agility)과 통찰력(Insight)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차세대 HR 시스템의 방향성과 잘 부합되는 사례였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시대의 HR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의 문화, 전략,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시스템 솔루션도 중요한 핵심 도구의 역할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들어보신 것 처럼 SAP도 HR 시스템을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1년에 출시된 SuccessFactors 라는 회사의 HR 전문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SAP가 2011년에 인수하여 현재까지 지속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입니다. SAP는 이전에 가지고 있던 ERP내 HCM 관련 기능들을 모두 없애고 모든 것을 Public 클라우드인 SaaS 기반의 SuccessFactors에 통합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재 채용, 육성, 교육, 평가, 보상 등의 모든 HR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각 국가별 Localization을 해 놓아서 국가별 제도나 규제 등도 반영해 놓았습니다. 일반적으로 Public 클라우드의 SaaS 솔루션은 각 국가별 Localization을 잘 안해 주는데 반해, SAP는 ERP 회사 답게 Payroll 까지 기능을 확장을 해 놓았습니다. 물론 이전 회에서 몇 차례 말씀드린 SAP의 PaaS 통합 개발 플랫폼인 BTP(Business Technology Platform)을 통해 추가적인 기능에 대한 개발 및 확장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Public 클라우드 방식이라 많은 추가 기능들이 잦은 주기로 지속 추가되어 제공되므로 새로운 혁신의 추세에 빠르게 따라가기도 좋습니다.
최근 HR 클라우드 솔루션은 서구 뿐 아니라 우리와 상대적으로 비슷한 기업 환경을 지닌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채용, 교육, 육성, 평가, 보상 등의 영역이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운영이 되어서는 새로운 세대 인재들의 욕구과 취향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도 더 빨리 젊은 세대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었고, 기업들의 인재 구인난과 잦은 이탈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하기 싫어도 HR을 혁신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요구가 증폭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타트업이나 IT/테크놀로지 기업들에게는 혁신적인 HR이 기업 유지의 필수 기능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 엔지니어의 수급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먼저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점차 모든 기업에 확산될 것이고, 상당히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던 금융 기업들에서도 이미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1월 KSUG의 패널토론회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시대의 HR의 역할과 HR 시스템에 대해 최고 전문가들을 초대해서 심도 깊은 토론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새로운 디지털 인재 관리 및 육성 방식에 대해 힌트를 얻고, 다른 선도 회사들의 프로세스, 솔루션 적용 사례 등에 대해 직접 온라인으로 실시간 질문을 하고 답을 들어 보시면,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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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나님의 댓글
나나 작성일 0좋은내용이네요
LEE0929님의 댓글
LEE0929 작성일 0좋은 내용 잘 읽고 갑니다.
KSUG님의 댓글
KSUG 작성일 1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