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의 확장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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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KSUG 뉴스레터 :
SAP의 확장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
2022년 8월 25일(목)
지난 2~3년간 SAP는 파트너쉽 전략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젊은 CEO와 경영진으로 구성을 마친 2019~2020년 이래로 회사의 전략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하여 당연한 변신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 SAP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정말로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원래 SAP는 상당히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발 언어부터 내외부 통합 방식, ERP 이외의 영역에 대한 기능 확장 등, SAP가 정해 놓은 도구와 방법론을 고수하는 Silo 방식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필요 영역의 다양한 솔루션을 SAP 것을 활용해야 원활한 통합과 연계의 장점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대신 통합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정성과 연계성의 장점이 있었지요.
그러나 클라우드 시대에는 수많은 특화 솔루션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되도록 개발되어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SAP도 이에 자극받아 혼자 Silo안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기존에 많은 하이테크 기능들을 모아 놓은 “레오나르도”라는 솔루션 그룹을 해체하고 BTP(Business Technology Platform)이라는 이름의 PaaS (Platform as a Service)로 통합을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BTP라는 PaaS를 통해 확장 프로그램인 CBO(Customer Bolt-on)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고요, BTP를 통해 외부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BTP 위에 개발사라면 누구나 자사 솔루션을 올릴 수 있도록 해 놓았고, 이를 SAP Store에 앱으로 등록하면 SAP의 영업 조직이 판매를 하고 SAP 영업사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세일즈 지원 구조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이미 Salesforce가 진작에 구현해서 활발히 운영하고 있고, Salesforce의 개발 platform을 활용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유니콘이 된 적이 있을 정도로 활발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확확 튀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Front-office에서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비해서, SAP같이 Back-office에서 활용하는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확장성 및 통합성을 동시에 추구하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대세의 흐름을 따라서 SAP도 진화해 나가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SAP를 ERP로 구축할 때, SAP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 이외에 특히 각 국가의 규정이나 산업별 고유한 특징을 담기 위해 CBO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붙였습니다. 초대형 회사들은 수만본의 프로그램을 추가로 만들어 붙여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중 많은 부분이 추후 재사용이 가능하거나, 한 회사를 위해 만든 기능들이 다른 회사에도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범용성 기능인 경우, SAP의 PaaS인 BTP를 활용하고 제시된 규약에 맞추어 확장 솔루션으로 개발하면 다른 회사도 쓸 수 있는 범용 솔루션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를 SAP Store에 앱으로 등록해서 전세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안드로이드나 iOS의 앱스토어와 같은 방식입니다.
SAP에서는 이를 ISV (Independent Software Vendors) 파트너쉽이라고 합니다. 이런 파트너쉽은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또는 OEM 등의 파트너사에 적합한 것이지요. 파트너쉽 중에 판매나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쉽도 있지만 ISV는 확장 솔루션 개발을 위한 개발자 파트너쉽이고, 국내에서도 여러 회사들이 이러한 파트너쉽을 맺고 자사의 SAP 기능 확장 솔루션을 SAP Store에 등재하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특정 솔루션사가 ABAP으로 개발한 CBO 프로그램을 개별 프로젝트에 맞도록 고쳐서 다른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방식이라서 그 회사와 프로젝트를 하는 고객사만 쓸 수 있지만, 새로운 환경하에서는 SAP가 연계를 점검하고 보증하는 솔루션이라서 누구나 쓸 수 있게 되므로 고객에게도 신규 개발을 개발사에게 용역주어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 좋고, 솔루션사도 쉽게 확산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모바일 환경하에서는 상식이지만 ERP라는 B2B 대형 시스템 세계에서는 이제 시작된지 얼마 안된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에서 KSUG 파트너들 중에서는 ISTN,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SDS, 코오롱 베니트, 웹캐시, BSG 파트너스 등이 ISV 파트너쉽을 맺고 자사의 솔루션을 SAP를 통해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SAP를 활용해서 ERP 적용을 하는 많은 프로젝트에서 적용되고 있는 훌륭한 CBO 프로그램이나 외부 솔루션들이 이렇게 표준화된 방식으로 등록되어 활용되는 것이 상식이 되는 때가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것이 우리가 이미 널리 누리고 있는 소위 “플랫폼”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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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유저님의 댓글
관심유저 작성일 1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