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시리즈 8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디지털 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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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KSUG 뉴스레터 :
Digital Transformation 시리즈 (8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디지털 코어-
2021년 11월 25일(목)
안녕하세요?
이번은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위한 플랫폼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디지털 기술의 이해와 활용을 설명 드리면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기술의 활용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다음은 그런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언제 어디에서 무슨 데이터를 어떻게 추출할 것인가? 개인정보 보호나 국가 기간산업 보호 처럼 국가별로 지켜야하는 규정은 없는가? 각 산업별로 특화된 데이터의 유형이 있는가? 분야별로 각기 다른 인공지능 솔루션과 알고리즘 중에 무엇을 활용해야할 것인가? 세상에 그 많은 클라우드 솔루션들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
최근 시스템들이 지향하는 특징은 “Modular와 Agile”입니다. 기업의 운영 시스템들도 확장형 플랫폼의 형태로 핵심 운영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 각종 외부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내외부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일관되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죠. 이렇게 만들려면 맨 가운데에 소위 “Digital Core”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시스템은 기업이 운영되면서 발생되는 기본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핵심 정보들을 창출하되, 아주 빠른 속도로 작동되는 고성능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Digital Core가 해야하는 역할을 예전에는 ERP가 해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ERP는 폐쇄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시스템 이었고, 워낙 데이터 사이즈가 커서 성능이 상당히 느렸지요. 물론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없는 하나의 Silo 형태의 초대형 어플리케이션 이었고요. 그러나 이제는 시대도 달라졌고 고객의 요구도 달라졌습니다. 보통 ERP는 회사의 일상적인 Operation 전반을 위해 작동되기에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접속해서 가장 많은 정보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ERP의 Operation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많은 외부 시스템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시스템 각각에 대해 별도로 만들어진 시스템간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그렇게 운영되던 것이 최근에는 소위 플랫폼 방식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라 하면 여기를 통하면 IT 업계의 대표적인 표준 규약에 따르기만 하면 모든 외부 시스템과 손쉽게 막힘없이 데이터 연계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시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하도록 구성되어야 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 ERP 들이 완벽하게 Digital Core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점차 그렇게 변신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면 Digital Core는 어떻게 외부 시스템과 자유롭게 연결을 하면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걸까요? 그것은 Digital Core 자체적으로 그러한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Digital Core 역할을 하는 최신 ERP들는 솔루션 업체별로 모두 개발하는 단계에서 활용되었던 개발 플랫폼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개발 플랫폼은 어플리케이션 개발 Tool, Data 처리 기능, 각종 프로그램 개발용 라이브러리, 표준 인터페이스 기능 등등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기능들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PaaS, Platform-as-a-Service에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가 플랫폼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전문 플랫폼인 PaaS와 연결이 되어서 그를 활용해 자신이 Digital Core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지요. PaaS는 겉으로는 안보이지만 뒤에서 Digital Core인 최신 ERP의 든든한 Technology 기반으로 온갖 장비를 들고 상시 대기 중인 겁니다. 첨단 건물이 멋지게 작동이 되려면 각종 통신, 전기, 상하수 배관, 보안 등등이 세트로 갖추어져야 하고 외부 공급자나 시스템과 제대로 잘 물려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비를 설치하는 전문가를 우리가 모두 고용해서 보유하고 있기 보다는 전문가와 장비가 필요한 순간에 바로 빌려 쓰는 겁니다.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프로그램 개발용 Tool들 뿐 아니라, RPA, 머신러닝, IoT, 데이터 분석 등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기반 정보 인프라로 수시로 유효적절하게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체계입니다. 물론 많은 PaaS 업체는 이러한 기능을 기업에게 대여하고 공동 사용하게 합니다. 기술 표준화가 이미 진척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내가 직접 가지고 있어야할 필요는 없는 거지요.
원래 상용 Digital Core 역할을 하는 최신 ERP들은 표준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솔루션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프로그램 코드를 바꿔서 내게 맞도록 변형 시키거나 내가 스스로 만든 프로그램을 집어 넣어서 나에게 맞는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일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했을 경우, 매년 솔루션이 신기능과 각종 기존 기능 개선이 이루어진 버전으로 Upgrade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건드리면 곤란하죠. 하지만 그래도 필요한 나에게 맞는 기능과 프로세스를 PaaS에서 개발을 해서 쓰면 마치 내부에서 바꾼 것처럼 작동이 됩니다. 이것이 PaaS의 혁신적인 용도 입니다. 이렇게 나의 고유한 혁신 프로세스를 Digital Core 솔루션 내부를 건드리지 않고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있도록 현재 시스템들이 진화해 왔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훌륭한 단위 클라우드 솔루션들이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PaaS를 통해서 Digital Core가 각종 특화된 Cloud 시스템으로 연결이 되어서 데이터가 스스럼 없이 순환을 하게 되는 겁니다. 참 많이 달라졌죠? 이렇게 해서 처음 말씀 드렸던 대로 기업의 시스템들이 Modular화되고 Agile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가지를 더 말씀 드리면 Digital Core로 쓰이는 최신 ERP 들은 과거와는 다른 몇가지 두드러진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로 데이터 활용 방식의 변화입니다. 데이터의 입출력 및 가공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현장의 라이브 데이터를 미리 집계해서 가공해 둘 필요가 없이 즉시 집계하고 즉시 파악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것은 Database의 하드웨어 기반 기술이 바뀌면서 생겨난 혁신입니다. 말하자면 예전에는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했다가 꺼내 쓰는 붕식인데, 최근에는 이를 모두 메모리 내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변환되어서 생긴 혁신입니다. 여러분 예전에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면 한참 걸려서 부팅이 되었죠? 하지만 요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파워 누르면 바로 켜지죠? 그런 기술적인 차이 입니다.
두번째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입니다. 예전에 회사에 출근해서 PC를 켜고는 오늘 할일을 여기저기서 확인하고 메모장도 보고, 그리고 각종 숫자와 입력 화면이 널려있는 지겨운 화면을 열어서 여러가지 Transaction을 처리했다면 이젠 다릅니다. PC나 스마트폰을 열면 내가 해야할 일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서 몇건이 남았는지 눈에 쏙 들어오게 알려줍니다. 클릭이나 터치하고 들어가면 남아있는 일의 잔량이 보기 좋게 뜨고 하나씩 누르면 들어가서 처리할 수 있게 가이드를 해줍니다. 내가 일을 찾아가서 해결하고 저장하는 방식이 아닌 일들이 내 앞에 와서 처리해 주기를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하나씩 해결될 때마다 그 결과로 바뀌어진 집계 결과가 눈앞에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화면, 이러한 일을 정렬해준 방식은 내가 원해서 만든 것이기에 나만의 노하우죠. 물론 옆의 동료에게 가르쳐 주면 바로 따라서 바꾸겠죠?
그리고 세번째로 일하는 내용의 변화입니다. 지겨운 반복 작업, 이전에도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 체크하고 확인하는 무수한 인지 노동을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각종 Intelligent Process가 그것들이죠. 루틴하게 반복되는 업무는 기계가 좀 알아서 하게 자동화를 시키는 겁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보다 생각할 시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개선하고 아이디어 내고 아니면 머리를 식힐 시간이라도요.
이런 모든 것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게 되면 마지막은 경영진의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한눈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체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임원분들이나 사장님은 자리에 앉아서 현장과 바로 연동되는 대형 터치 스크린으로 지금 이 순간의 전체 현황과 각 지역별, 제품별, 사업별 문제를 즉시 파악하게 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의사결정이 즉시즉시 내려오게 되는 거죠. 너무 피곤하다고요? 한달 후에 상황 다 끝나고 버스 지나가서 알게 되면 정말 절망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미리 파악하고 미리 막으면 손실도 십분의 일도 안될 것이고, 혜택은 엄청날 겁니다.
지금까지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위한 플랫폼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거기에 핵심인 Digital Core의 역할과 그를 수행하는 최신 ERP의 특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해주는 PaaS의 기능과 활용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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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우치님의 댓글
야우치 작성일 0고맙습니다
관심유저님의 댓글
관심유저 작성일 2잘봤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