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기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T 시리즈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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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KSUG 뉴스레터 : Digital Transformation 시리즈 (3편)
지능형 기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2021년 6월 24일(목)
이번에는 기업에서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Digital로 Transformation 자체가 회사의 목표는 아닙니다. 돈을 더 효율적으로 잘 벌기 위해 기업을 지능형 기업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능적이라는 것은 일하는 방식의 효율을 극대화 하고, 차원이 다른 사업 모델을 구현하는 그런 기업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요? 찰스 다윈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가장 강하거나 지능이 높은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 것이다” 이 말은 기업 세계에서도 적용되는데, 4차 산업혁명을 처음으로 주창했던 클라우스 슈왑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세계에서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지 않는다.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이제는 더 이상 규모의 경쟁이 아니라 혁신의 속도 경쟁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서가는 회사의 모습이 Intelligent Enterprise라고 한다면, 그런 회사들이 시도하는 혁신의 공통점을 보면 반복적인 육체 노동과 인지 노동을 자동화해서 줄여나가고, 직원의 업무를 보다 높은 부가가치 업무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부가가치 업무라 하면,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신규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 고객 경험 개선 방안 확보, 업무 혁신 계획 수립 등 처럼 자동화 기계나 인공 지능이 대신 수행하기 어려운 보다 창의적인 일들입니다. 지난 비즈니스 솔루션의 진화 단계를 보면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디지털화하기 위해 ERP가 첨병으로 도입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연이어 SCM, CRM, MES, PLM, EIS 등등, 각 전문 프로세스 영역별로 특화된 정보 시스템들이 대거 도입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전반적인 프로세스의 효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200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기존 기업의 혁신의 동력이 많이 떨어졌고 새로운 혁신 솔루션들의 시장 진출도 줄어들었죠. 인지 노동의 자동화로 직원들에게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은 진척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인터넷 시대와 빅데이터 시대로 데이터들은 엄청나게 생성이 되고 있는데 몇몇 탁월한 기업들을 제외하면 데이터 홍수 시대임에도 데이터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보고서 작성 업무를 숱하게 많이 겪어 보셨을 겁니다. 임원 보고용 보고서를 쓰시느라 늘상 야근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고서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 붙어서 많은 시간을 쓰면서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는 걸까요? 사실 주요 보고서는 여러 관련 사실과 잠재 Risk등의 정보를 모아서 정하고 압축한 다음에 좋은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시라고 여러 부문의 책임자나 사장님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그 과정 중에 높은 분들이 판단을 잘 하시게 하기 위해 여러 데이터를 보다 더 의미있게 압축하고, 유효 적절한 숫자로 변환 해야합니다. 그러다 보니 고질적으로 발생되는 일이 기준 정보의 잘못으로 중복되거나 빠진 수많은 데이터를 찾아서 수작업으로 고치고,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하지만 경영진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정보의 형태를 가공해야 합니다. 게다가 눈에 거스르지 않게 하기 위해 철자법과 띄어쓰기 점검하고, 조사나 토씨가 말이 부드럽게 연결되는지, 폰트 크기는 어떤지, 그림은 적절한지, 색깔은 촌스럽지 않은지, 무척이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전에서 말씀드린 대로 최근 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민첩성” 또는 “Agility”인데, 이런 매일 매일의 일상적인 활동은 민첩함을 위한 것과는 완전히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지능형 기업, Intelligent Enterprise는 이런 비효율 프로세스로부터 임직원을 해방시켜 주려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일상적인 반복 작업을 줄이고 시간을 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도록 업무를 바꾸어 주자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에 한번씩 며칠을 소비해서 만드는 그런 집계용 보고서가 만일 실시간 상황을 반영하여 상시적으로 산출되고 모니터링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직원들이 저 많은 보고서 만드는 시간에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해서 더 나은 프로세스로 개선할 방법을 찾거나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할 방법을 고안해 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직원들의 경비 영수증을 원본과 대조하는 작업, 협력사가 청구한 Invoice가 계약 기준과 맞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 이런 일상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것을 자동화시킬 수 있고, 그런 일을 할 시간에 보다 부가가치 있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결국 직원을 단순 반복 작업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고, 직원을 인재로 만들기 위해 손에 각종 실시간 집계되는 정보라는 무기를 쥐어 주고 무엇을 더 잘해야 매출을 늘릴 수 있을지, 어떻게 비용을 절감해서 이윤을 더 높이도록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할 여유를 주는 것, 이것이 Intelligent Enterprise의 목표이고, 결국 이렇게 하는 것이 기업이 돈을 더 벌 수 있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IT 기반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안정적이고 신속한 운영 체계에서 돌아가게 만들고,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줌으로써 일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현재 업무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세스 운영을 최적화 시키기 위한 기반 플랫폼이죠. 그리고 두번째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면 이를 신속하게 만들어 보고 시장에서 먹힐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 내고 기업의 비즈니스 확장을 바로 시험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버릴 수 있도록 말입니다.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시제품, 시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가지 상반된 형태의 IT 플랫폼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두가지는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ERP를 위시해서 기업의 기본 운영 플랫폼이 과거에는 폐쇄형으로 만들어져서 운영되었는데 최근에는 개방형으로 만들어지고 핵심 데이터를 내외부의 여타 시스템에 자유롭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지게 발생되고 있고, 각 솔루션 회사들은 기존 솔루션들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 운영 플랫폼을 솔루션 회사들은 Digital Core라고 부릅니다. 기존의 프로세스 처리를 위한 시스템과는 하는 일 자체는 유사하지만 역할이나 기반 기술이 많이 다릅니다. 개방형으로 외부와 활발히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통합성은 과거와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해 가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구성 형태 같은 좀더 상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기억해 두시면 좋을 만한 것은 많은 솔루션 회사들이 지향하는 방향을 Intelligent Enterprise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존 Operation과 새로운 사업모델 및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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