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급망 화두는 ESG와 지속가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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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 되는 기후 위기와 공급망 실사법의 확산으로 2023년에는 공급망 분야에서 ESG와 지속가능경영이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이제는 ESG 리포팅과 평가에 전문역량과 경험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때 입니다.
글쓴이: 정대천(Jackie Jeong)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지구적 기후 위기로 기억된 한 해였습니다
파키스탄의 대홍수로 3,300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유럽은 500년 만에 전례 없는 폭염으로 대형 산불과 기나긴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미국은 50년만의 눈폭풍으로 180만 가구가 정전에 악몽의 크리스마스를 겪었고 북극 해빙은 급속히 줄어들어 30년 후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국가인권위, 기후 위기는 인권 문제
우리나라도 장마철 폭우로 서울 한복판이 침수되고 최근 역대급 한파와 폭설로 전국적으로 잇따른 피해를 낳았습니다.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후위기는 생명권, 식량권, 건강권, 주거권 등 인권에 직간접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므로 [중략] 기후위기를 인권 관점에서 접근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및 제도를 개선하여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 기관에서 기후 위기를 인권문제로 규정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 정부가 앞장서 ESG (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련 정책 수립과 집행을 총괄할 민관 합동의 ‘ESG 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그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가 이처럼 ESG 대응을 위해 민관 합동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 나서는 동안 앞서가는 유럽 나라들은 이미 관련 법을 제도화하고 규제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제조업 강국 독일, 공급망 실사법 시행
지난 2022년 유럽연합(EU)은 기업의 공급망 활동에 있어 인권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제도적으로 기업을 실사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월 1일 독일에서 처음으로 이를 ‘공급망 실사법’으로 시행하면서 국내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U에서 활동하는 대기업뿐 아니라 해당 기업에 중간재를 납품하는 협력사까지 ESG 경영에 대한 실사를 받아야 하고, 미흡하면 시정 조치는 물론, 벌금과 행정 제재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올해부터 독일내 3,0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되지만 이 업체들과 직간접 공급망에 연계된 국내 기업들, 특히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약, 바이오, 화장품 산업 관련 수출기업들이 1차적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법안은 2024년부터 독일을 넘어 유럽연합(EU) 전체로 확산될 예정이며, 유럽과 거래하는 국내 기업들은 인권과 환경에 대한 위험요소를 식별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거래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조사기관 IDC에서 백서 형태로 배포한 독일의 공급망 실사법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권고안 참조)
제조업 비중이 강한 독일이 이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ESG 법안을 실행한다는 사실은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에 큰 시사점이 됩니다.
독일 대표 기업들, 공급망 투명성 개선 위해 맞손
독일의 주요 기업들은 2000년 초반부터 기업 공시에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포함해왔으며, 정부는 국책은행들을 통해 ESG 관련 프로젝트에 대규모의 대출 인센티브를 제공했습니다.
최근에는 독일의 대표 기업들이 ‘공급망 투명성 개선’을 위해 합작 법인까지 설립하며 관련 업계를 선도하는 모델이 보도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카테나-X (Catena-X): 최초의 개방형 협업 데이터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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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은 2021년 독일 자동차 산업의 기업들이 협력해 가치사슬 전반에서 정보 및 데이터 공유를 위한 단일한 표준을 만드는 동맹으로서 출범한 카테나-X(Catena-X)입니다. 이를 통해 유럽 자동차 산업의 기존 구조를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해 공급망의 품질과 물류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온실가스 배출 추적까지 데이터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협업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3년 1월에는 바스프(BASF), BMW, 메르세데스-벤츠, 에스에이피(SAP), 지멘스, 폭스바겐 등 독일의 대표 기업들이 코피니티-X(Cofinity-X)라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ESG 대응 선도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코피니티-X(Cofinity-X)에 참여하는 화학,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 사이에 유독 눈에 띄는 회사가 있습니다. 제조업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활약하는 SAP는 독일의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 대다수 제조 기업이 SAP의 지속가능한 지능형 기업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데이터 표준에 한발짝 다가선 점도 있지만, 더불어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모니터링, 재료 추척, 순환경제, 협력업체 데이터 관리까지 지속가능경영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때문에 코피니티-X(Cofinity-X)에서 그 역할이 큽니다.
세계적인 3대 ESG 평가기관으로 인정받는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모닝스타에서 운영), 레피니티브(Refinitiv, 톰슨로이터에서 운영), MSCI(모건스탠리에서 운영)를 한 눈에 보여주는 웹 서비스가 있습니다.
SAP는 ESG 평가에서 독일 기업 중 최상위 등급을 받고, 그 경험을 코피니티-X(Cofinity-X) 참여 기업들에게 전달해 빠르게 지속가능한 ESG 기업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적,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각 부문별로 실적 개선 경험을 정리해 ESG 평가에 대비하는 기업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을 위한 ESG 경영 자문 서비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을 위한 무료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체계 수립을 위해 ESG 평가 목표와 방향성을 도출하고, 기업내 이해 관계자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워크샵을 진행하며, 그 결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별 과제와 실행 로드맵의 기초를 확립하는 자문서비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SAP 코리아 현진완 파트너의 발표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가속화 되는 기후 위기와 공급망 실사법의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공급망 분야에서 ESG와 지속가능 경영이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이제는 우리 기업들도 ESG 리포팅과 평가에 전문역량과 경험을 갖춘 파트너와 손잡고 ESG 경영체계를 수립하고 실천해야할 때입니다.
태그:Catena-X, ESG, ESG 경영, ESG 협의회, Jackie Jeong, 가치사슬, 공급망, 독일 공급망 실사법, 지속가능경영, 지속가능성, 카테나-X, 환경 사회 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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