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성공 구현, 전기 자전거 만큼 쉽다?
페이지 정보
본문
자전거 타는 사람마다 피트니스 수준에 차이가 있듯이 기업의 전사적 자원 관리(ERP) 역량도 서로 다릅니다. 그 만큼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수준도 차이가 있죠. 수준에 맞는 지원으로 ERP 성공 구현에 바짝 다가서세요.
글쓴이: 폴 손더스(Paul Saunders)
오르막에는 역시 전기 자전거죠
최근 아내에게 몸을 좀 만들고 건강도 챙길까 해서 새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용히 지적하더군요. 타원형 크로스 트레이너 머신도 있고 러닝머신, 로잉머신, 역기벤치, 여러 크기의 덤벨 세트까지 있다고 말이죠. 거기다 애플 피트니스, 삼성 피트니스, 오래된 P90X DVD에 어린이용 줄넘기까지.
새로운 운동기구가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넌지시 말을 던지더군요.
그래서 정말 심사숙고 했습니다. 결국 새 자전거를 사고 말았죠.
제 나이도 50대에 접어 들었고 무릎이 예전같지 않거든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 몸의 나머지 부분도 그닥 훌륭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사는 곳이 스코틀랜드라 온통 오르막 천지죠. 언덕이 도무지 내려가는 법이 없어요. 계속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해요. 이게 다 바넷공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만.
- 역주: 바넷 공식은 영국 재무부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지역 공공 서비스 지출 수준의 변화를 반영해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에 할당한 공공 지출 규모를 자동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메커니즘입니다. 공공 지출이 매년 오르기만 하는 모습을 꼬집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이네요.
그래서 독일산 배터리 드라이브를 장착한 미국산 전기 산악자전거(eMTB)를 샀죠.
전기 자전거를 타다보니 “정식”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꼭 환영 받지는 못합니다. 이 사람들이 멀리서는 아는 체하며 인사를 하다가도 가까이 다가가면 독일 기술로 만든 파워트레인이 제 오르막 주행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따가운 눈총을 날리죠. 거의 색 바랜 NPR이랑 ‘네이더를 대통령으로’라는 범퍼 스티커를 붙인 프리우스를 몰고 스터지스의 바이커 바에 도착한 운전자를 향한 따가운 시선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왜 ERP가 자전기 타기 같을까요?
바로 이 부분에서 신축성이 좋은 라이크라 사이클링 기어보다 제 eMTB 비유가 좀 더 당기는 힘이 필요할 것 같네요.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는 다른 회사와 같은 업종에 유사한 회사라고 해도 목표가 똑같을 수는 없죠.
여러분 회사의 ERP 여정 출발점은 다른 회사의 출발점과는 아마 상당히 다를 겁니다.
자전가 타는 사람들도 피트니스 수준에 차이가 있듯히 회사의 역량도 서로 차이가 있죠. 여러분의 조직 내에는 전사적 자원 관리(ERP)나 변화관리, 데이터, 통합 등에 관한 경험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역량이 아주 넘칠 수도 있구요.
리스크를 대하는 자세와 조직 문화가 어느 정도 변화를 추진할지에 영향을 줍니다. 마찬가지로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지도에 잘 나와 있는 포장 도로를 선호할 수가 있고, 사람에 따라 야생으로 나아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할 수도 있죠. (저는 뭐 혼신의 힘을 다해 난생 처음 에스컬레이터에 첫발을 내딛는 긴장된 어린 아이처럼 산길을 나섭니다.)
회사에 따라 오르막길에 도움이 필요하죠
제 자전가 좋은 건 에코, 투어, eMTB, 터보 등 4단계 ‘지원’ 모드가 있다는 거예요. 에코 모드는 거의 미미한 지원이죠. (제 생각에 그래요. 사실 한 번도 안써봤거든요.) 터보 모드는 어린 아이를 뒤에서 부모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미는 느낌이죠. 제가 탈 때는 투어 모드와 eMTB 모드를 필요에 따라 오가며 사용합니다.
제 손목에는 멋들어진 GPS 시계가 있어 훈련에 도움이 되죠. 제 운동 리듬과 심박수를 분석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더 열심히 하도록 독려하고 너무 무리한다 싶으면 또 알려줍니다. 파트너 앱도 함께 있어 제 경로를 최적화하면서도 제가 언제 어디서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방향을 바꿀지 등에 대해서는 완벽한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여러분의 여정이 전면적인 혁신이건 성장이나 최적화, 아니면 여러 목표의 조합이건 간에 필요한 지원 수준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디로 향해 가는지를 알아야 하죠. 진척 현황은 어떻게 측정할지도 알아야 하구요. 현재 위치와 상태는 파악해 무엇을 개선할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구현 선진사례와 뛰어난 기술,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새 산악자전거를 샀다고 해서 제가 사이클 선수 대니 맥어스킬(Danny MacAskill)이나 마크 버몬트(Mark Beaumont)가 되는건 아니듯 ERP 소프트웨어를 샀다고 해서 여러분의 회사가 유명한 XYZ 회사처럼 되는 건 아니죠. 중요한 건 ERP 벤더와 파트너사로부터 여러분만의 여정에 맞게 바로 여러분을 돕도록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때로는 터보 부스트가 필요할 수도 있고 때로는 투어링 모드로 벤더로부터 가벼운 도움만 받고도 매우 편안한 여정을 나설 수 있을 겁니다.
ERP가 다 같은 ERP지 뭐?
ERP가 다 ERP지 뭐,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그건 마치 전기 산악자전거(eMTB)가 다 페니파딩이나 롤리초퍼 같은 자전거지 뭐,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죠. 여러분만의 목적지로 가는 여러분만의 여정입니다. ERP 벤더는 여러분의 성공을 도와 즐거운 여정을 만끽하도록 돕는 존재죠.
- 역주: 페니파딩은 큰 앞 바퀴에 매우 작은 뒷 바퀴가 달린 자전거로 1880년대에 안전 자전거가 나올때까지 유행했습니다. 롤리초퍼는 1970 년대 영국 노팅엄의 롤리 자전거 회사에서 제조 및 판매한 어린이용 자전거입니다.
여러분만의 ERP 여정을 헤쳐나갈 방안이 궁금하다면 여기서 확인하세요.
- 원문: Successful ERP: As Easy As Falling Off An Electric Bike, Paul Saunders, Head of Product Strategy SAP S/4HANA, SAP BrandVoice, Forbes.com
태그:eMTB, ERP, ERP 벤더, MTB, Paul Saunders, 데이터, 롤리초퍼, 벤더, 변화관리, 산악자전거, 전기 산악자전거, 전기 자전거, 전사적 자원 관리, 지원, 통합, 파트너, 페니파딩
- 이전글태양의 서커스, 창의력과 클라우드로 팬데믹 돌파 22.10.05
- 다음글중견기업, 인더스트리 4.0으로 지속가능한 제조 실현 22.09.16
댓글목록
강스님의 댓글
강스 작성일 0감사합니다
jungs님의 댓글
jungs 작성일 0감사합니다
이현석님의 댓글
이현석 작성일 0좋은내용 감사합니다.
스타더스트님의 댓글
스타더스트 작성일 0흥미로운 소식이네요
택조님의 댓글
택조 작성일 0좋은내용 감사합니다.
큐리샘님의 댓글
큐리샘 작성일 0쉽게 사용할수 있게 되면 좋네요
남은사랑님의 댓글
남은사랑 작성일 1감사합니다
EricLee님의 댓글
EricLee 작성일 1참고하겠습니다.
풍선껌님의 댓글
풍선껌 작성일 1아 이런 방식으로도 비교가 되는것 같습니다.
nwksb0834님의 댓글
nwksb0834 작성일 1
상식도 많이 느네요. ^^
역주: 바넷 공식은 영국 재무부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지역 공공 서비스 지출 수준의 변화를 반영해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에 할당한
공공 지출 규모를 자동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메커니즘입니다.
나나님의 댓글
나나 작성일 1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