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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란 ? 다른 분의 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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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서 'SAP'는 '업무를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업무를 보는 프로그램은 엑셀도 있고, 파워포인트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엄밀히 말하면 '업무를 보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고 'SAP'는 정말로 업무를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SAP 란?'이라고 검색을 하면 딱 뿌러지게 '뭐뭐는 뭐뭐다' 라고 나오지 않고 'SAP 자격증', 'SAP 써티', 'SAP 연봉' 이런 것들이 주로 보입니다. SAP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자격증을 따던 고액 연봉을 받던 할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 'SAP'란 아주 모호한 이름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읽는 방법

읽는 방법은 '에스 에이 피'라고 읽는게 표준이지만 그냥 '샙', '쌉', '삽' 이렇게도 읽습니다. 예제로는 '이번에 에스에이피 코리아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회사를 옮겼는데 샙을 쓴데요.', '샙이 뭔가요?', '지원 자격이 보면 샙을 다룰줄 아는 사람을 뽑던데요?' 등이 있습니다.

 

SAP가 뭐에 약자긴 한데 '시스템 어플~~~~ '이런 약자인데 이건 구글에 쳐도 나오니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SAP를 한참(2년쯤... 내가 지금 시점에서 2년 좀 더 됨) 쓰다가 '이게 뭐에 약자야?' 하고 찾아봤을 때 무릎을 탁! 치면서 '아하! 이래서 샙이었군!' 이런 생각이 드는 그런 약자이고 처음에는 이게 뭔지 감이 안옵니다.

 

'SAP Korea'를 읽을 때 '에스에이피 코리아'라고 읽지 '샙 코리아'라고는 잘 안읽는데 '부서 배치를 받았는데 샙을 쓰더라구요' 이렇게는 읽습니다. '에스에이피', '샙' 둘다 쓰면 업계에서는 뜻이 통합니다.

 

이렇게 읽는 것도 통일이 되지 않고 모호 한게 참 신비주의로 따지면 옛날 HOT나 요즘 슬슬 보이는 서태지 뺨칠 정도 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SAP라고 해서 딱히 어려울게 없습니다.

 

 

2.어디에서 쓰는가?

SAP는 특히 대기업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이유는 프로그램이 매우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정도 되는 규모의 회사에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볼수는 없습니다. 땅파는 장비인 삽(spade), 포크레인, 굴착장비가 있다고 했을 때 김치독 하나 묻는데 포크레인으로 땅을 팔 필요가 없고 원유 같은걸 뽑아낼 때는 전문 굴착 장비로 땅을 파는 것과 비슷합니다.

 

SAP는 '전문 굴착장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접 회사에 들어가서(SAP를 쓰는 회사여야 함) 처음으로 SAP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땅 파는 도구인 삽(SAP아님)이나 포크레인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원유 시추 장비는 TV에서나 볼 수 있듯이 SAP라는게 인터넷에서 검색이나 해서 로고나 볼 수 있지 실제로 뭔지는 써보기 전에는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3.어떻게 생겼는가?

화면은 아래와 같이 파란색과 노란색이 적당히 섞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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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서는 뭐가 뭔지도 모릅니다. 바둑을 둘줄 모르는 사람이 바둑 대국을 하는 것을 보고 '바둑을 두는 거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과 같이 이 화면이 익숙해지는데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4.왜 SAP를 하면 돈은 많이 번다고 하는가?

이건 저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한 15년전이 peek이었고 제가 들어갈때는 제가 신입이기도 했고 국내에 프로젝트도 별로 없는 상황이어서 별로 매리트가 없었기도 했습니다.(제 기준)

 

일이 힘들고 전문 인력이 한명 크는데는 시간과 경험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도 모든 병과가 똑같이 군생활을 하지만 전투기 조종사가 대우가 좋은 이유(월급을 많이 주지는 않음)는 전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SAP ERP 컨설턴트는 몸값이 비싸기 때문에 비교적 몸값이 싸고 일도 잘 하는 한국인 컨설턴트의 수요가 꽤나 많은 편이어서 해외에 나가기도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컨설턴트의 경우는 몸값이 높은 편입니다.

 

SAP ABAP 개발자도 동종 SI업계에 비해서는 대우가 좋은 편이고 컨설턴트와 비슷하게 해외 나갈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밥 개발자는 보통 컨설턴트와 같이 들어가야 하고 업무 강도가 컨설턴트에 비해서 낮은 편이라는 인식이 있어 단가가 살짝 낮습니다.

 

SAP를 사용해서 전표를 치는 현업은 한 기업의 정규직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기업에 구매팀 판매팀이라면 SAP를 쓸줄 안다고 하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5.SAP ERP는 또 뭐야?

한국에서 SAP라고 하면 주로 'SAP ERP'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설명도 'SAP ERP'에 대한 설명이라고 보면 됩니다. SAP는 정확히 말하면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 이름입니다. '한경희 스팀 청소기'를 파는 회사 이름이 '한경희 스팀 과학'이고(맞음?) 잘 나가는 '쿠쿠'밥솥을 파는 회사 이름이 '쿠쿠홈시스' 인 것 처럼, 해당 제품이 고유명사급으로 시장에 점유율이 높은 경우 회사 이름을 제품 명으로 하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SAP는 '업무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너무 잘 만들어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고 2위와도 넘사벽 차이가 나기 때문에 SAP에서 만든 프로그램은 지들이 만들어 놓고 회사 이름을 갖다 붙혀서 제품을 내놓을 때 마다 'SAP ERP', 'SAP EP', 'SAP BW', 'SAP HANA' 처럼 제품명 앞에 회사 이름을 붙여서 제품을 출시합니다.

 

SAP는 회사 이름이기도 하고 제품 이름이기도 하기 때문에 SAP를 뭐라고 딱 정의 하기가 힘들고 '그게 뭔지는 알겠는데 한마디로 얘기 해보라면 잘 못하겠다'는 생각을 대부분 SAP를 하는 분들은 할 것입니다.

 

 

6.SAP는 하는거여? 쓰는거여? 만드는거여? 까(설치)는거여?

'SAP를 한다'라는 말도 참 모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SAP를 사용하는 대기업내 대표적인 부서가 '회계팀'인데 막상 SAP로 업무를 보는 '회계팀'사람들은 자기를 소개 할 때 '00전자 회계팀에 있습니다.', '00보험 총무팀에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회사 어디 다니고 어느 부서에 있다고 하지 'SAP로 업무를 봅니다'라고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SAP를 합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은 주로 'SAP 컨설턴트'나 'SAP ABAP 개발자'들입니다. SAP를 사용해서 직접 업무를 하는 분들은 보통 '현업'이라고 부릅니다. 경력직 채용 공고에서 'SAP 사용 가능한자', 'SAP 사용 가능한자 우대', 'SAP Certi 보유자 우대' 등의 옵션이 써있는 곳은 '현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SAP 컨설턴트나, SAP ABAP 개발자를 뽑을때는 위에 옵션 대신 '5-7년 프로젝트 경험자', '7-10년차 차장 부장급' 이런식으로 붙습니다. 비행기 조종하는 파일럿 한테 '비행기 잘 몰아요?' 이런거 안물어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직을 고려하는 분들 중에 'SAP 사용 가능자 우대'에 약간의 벽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SAP사용 가능'한 정도는 '해당 부서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수준' + 'SAP 20시간 교육을 받고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도전해보지 못할 만큼의 벽은 아니지 싶은게 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인데 조심스럽게 써봅니다.

 

이 경우는 지레 겁먹지 말고 해당 블로그에 나온 SAP FI 포스트를 쭉 따라해 보거나 강좌 신청을 해서 2시간씩 10주 정도 배운다면 SAP로 업무를 봐야 하는 순간에 멘탈 붕괴 정도는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 https://krksap.tistory.com/415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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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Lee님의 댓글

no_profile EricLe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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